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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Project1.정리 (2016~)

멈추고 다시 정리

by hyezhu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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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일년이면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여전히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가득이다.
그래서 올해도 정리 프로젝트를 지속해보려 한다.

보다 나의 삶이 간소해지기를 바라며.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안에 있던 내용 중
1년이 지난 지금 깊이 공감하는 부분을 옮겨본다.

. 버릴 수 없는 게 아니라 버리기 싫을 뿐
  : '이건 정리못하겠어' 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면 정리할 수 있던 게 너무 많았다. 정리하는 시점에서 나의 마음이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였다. 복잡함을 버리고자 노력하다보니 점점 나의 마음이 내려놓음을 느끼고 있다.


. 수납장이라는 둥지를 버려라
  : 이 역시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의 나는 복잡한 물건들을 감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납함을 구입했던것인지.
마당 쪽마루 아래 가득했던 수납 상자들을 2개 빼고 모두 정리했다. 딸아이 책상 밑 수납함도 두개 정리. 아들 장난감 수납함도 한개 정리. 그래도 아직 수납함이 존재한다. 수납함을 사기 전 물건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걸 미처 몰랐다.
16년 목표였던 12칸 책장을 하나 치우고 나니
17년 남은 12칸 책장 하나 마저 치우고 싶다.
남아있는 책이 이젠 남편 것이 대부분이라 실현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노력해볼 예정이다.

.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 전업 주부여서 좋은 점 하나는 매일 집앞 동네 슈퍼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건씨의 집세를 내지 않고 집안의 창고를 없애 가는 대신 집 앞의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생필품의 재고량을 줄여나가는 중.
가장 큰 변화는 생필품이 차지하는 공간이다. 예를 들면 예전엔 물티슈를 인터넷에서
박스로 12개, 24개씩 구매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3개 정도의 적정 재고량만 보유하고 있다.

. 잘못 샀다는 생각이 들면 버려라.
 : 인터넷 쇼핑을 자주했던 나는 잘못 산 물건들을 가득 지고 살았는데 이게 정말 문제였다.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도 벼룩을 하거나 기증을 하거나 정말 버리거나를 선택해야 하는거다.
 
얼마전에 '멈추고 정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나온 공감가는 구절.

" 잡동사니란, 미뤄두고 아직 내리지 못한 결정이 물질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

올 한해도 미루지 말고.. 마음을 다잡아 보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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