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짱구를 찾아..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서 주전부리로 과자를 사다 먹자했다.
그 때 같이 계신 분이 "짱구" 먹고싶다고 하여 시작된 일.

회사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 있는 "짱구"는 짱구 모양을 한 편의점 전용 상품 "짱이야".

나는 짱구를 먹어본게 언제였지.. 생각이 잘 안날 정도여서 아무 생각없이 먹고 있는데,
회의를 같이 하는 분들이 "역시 짱구는 오리지널 짱구가 맛있지." 하는것이다.

오리지널 짱구가 깨도 많고 달달한 엿도 많이 있어 그 맛은 짱구계의 지존이라는.
그 대화 속에 공감하기엔 나는 짱구 맛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시작된 오리지널 짱구 찾기.

퇴근 길, 회의 때 짱구를 화제 삼아 오리지널 짱구를 먹어보고 비교해보겠다며
야심차게 롯데슈퍼를 들렸는데.. 아니.. 이게 뭔가. 짱구가 아닌 "못말리는 신짱"이 아닌가.

엥? 그래? 좋아. 주말을 기다려 집에서 조금 걸어야 나오는 GS슈퍼에 가니..
이건 오리지널 짱구 캐릭터가 그려진 '크레용 짱'이다.

정말 내가 그동안 짱구에 너무 무관심했구나!!! ㅋㅋ
짱구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도대체 오리지널 삼양 짱구는 어디서 살 수 있단 말인가.

회사에서 짱구 찾는데 실패했다고 투덜거렸더니 이마트 가면 팔꺼야. 하는 제보는 받았는데
눈 내리고 꽁꽁 얼어버린 길을 뚫고 평일에 마트 가는건 불가능.

아직도 오리지널 삼양 짱구의 깊은 맛을 못느끼고 있다.
아.. 먹고싶다 오리지널 삼양 짱구!

※ 근데 왜 나는 이런 거에 집착하는 걸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ㅎㅎ